
요한복음 12:46
“나는 빛으로 세상에 왔나니 무릇 나를 믿는 자로 어둠에 거하지 않게 하려 함이로라.”
오늘 특별히 마음에 들어온 말씀은
“어둠에 거하지 않게 하려 함이로라”는 말씀이다.
나에게는 삶이 어둠처럼 느껴졌던 시간이 있었다.
삶에서 길을 잃은 것 같고, 모든 것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아 의욕도 사라지고, ‘나에게 정말 소망이 있는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앞이 캄캄하게 느껴졌던 때가 있었다.
그때 극동방송을 통해 이 말씀을 들었다.
“예수님은 빛이시다.”
이미 알고 있던 말씀이었다.
예수님이 빛이시며, 말씀이신 예수님이 하나님이시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날은 그 말씀이 다르게 들렸다.
“맞아. 예수님이 빛이시지!
나는 빛이신 예수님을 알고 있는데 왜 길을 잃은 사람처럼 헤매고 있지?”
그리고 예수님께서 하신 또 다른 말씀이 떠올랐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길을 잃었다고 생각했지만 예수님이 나의 길이셨고,
앞이 캄캄했지만 예수님이 나의 빛이셨으며,
소망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예수님 안에 생명이 있었다.
상황은 달라진 것이 없었다.
그런데 말씀을 통해 빛 되신 예수님을 다시 바라보는 순간, 마음을 덮고 있던 어둠이 걷히는 것 같았다.
상황이 밝아져서 소망이 생긴 것이 아니라, 캄캄한 상황 가운데 빛이신 예수님을 다시 바라보았을 때 내 마음에 빛이 들어왔다.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은 어둠 가운데 있는 나를 빛으로 부르시는 분임을 다시 발견한다.
예수님은 단순히 내가 가야 할 길을 알려주시는 분이 아니라 친히 나의 길이 되시고, 빛이 되시고, 생명이 되시는 분이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해서 내 삶에 다시는 어두운 시간이 찾아오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어둠이 찾아와도 나는 그곳을 나의 영원한 거처로 삼지 않아도 된다.
내 삶에 어둠이 찾아올 수는 있지만, 나는 더 이상 어둠을 나의 거처로 삼지 않는다.
빛 되신 예수님이 나와 함께 계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늘 48절을 묵상하면서 믿음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예수님은 빛으로 세상에 오셨지만 사람들은 그 빛을 거부하기도 했다.
그러나 사람의 완고함이 하나님의 은혜보다 강한 것은 아니다.
내가 예수님을 알고 있으면서도 삶의 어둠 가운데 길을 잃은 것처럼 느꼈던 어느 순간, 말씀이 내 마음에 들어와 빛 되신 예수님을 다시 보게 되었던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마음 가운데 역사하실 수 있다.
성령께서 사람의 마음을 밝히시고,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신지를 깨닫게 하시며 믿음으로 나아오도록 역사하신다.
그러므로 아직 믿지 않는 사람의 완고함만 바라보며 낙심할 필요가 없다.
사람의 완고함을 바라보며 낙심하지 말고, 그 완고함보다 크신 하나님의 은혜와 빛 되신 예수님을 바라보자.
요한복음에서 ‘빛’은 예수님을 설명하는 중요한 주제이다.
요한복음 1:4에서는 예수님 안에 있는 생명을 “사람들의 빛”이라고 하고, 8:12에서 예수님은 “나는 세상의 빛”이라고 직접 말씀하신다.
그리고 오늘 12:46에서 다시 “나는 빛으로 세상에 왔다.” 라고 선언하신다.
여기서 빛은 단순히 마음을 위로해주는 이미지만이 아니라 예수님 안에 있는 생명과 진리, 하나님의 계시를 나타낸다.
예수님께서 빛으로 세상에 오셨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자동적으로 믿는 것은 아니다.
요한복음 3:19에서는 빛이 세상에 왔지만 사람들이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하였다”고 말한다.
오늘 본문의 바로 앞인 12:37에서도 예수님께서 많은 표적을 행하셨지만 사람들이 믿지 않았다고 기록한다.
따라서 그들에게 예수님의 빛이 전혀 비치지 않았던 것이 아니다.
예수님께서 그들 가운데 계셨고, 말씀하셨고, 표적을 행하셨지만 그들은 믿지 않았다.
46절도 자세히 보면 예수님은 “나를 믿는 자로 어둠에 거하지 않게 하려 함이로라.” 라고 말씀하신다.
빛이신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은 더 이상 어둠을 자신의 거처로 삼지 않는다.
여기서 ‘내가 한 그 말’은 어떤 한 문장이라기보다 예수님께서 아버지께 받아 선포하신 말씀과 가르침을 가리킨다고 이해할 수 있다.
47절에서 예수님은 자신이 세상을 심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구원하기 위해 오셨다고 말씀하신다.
그러나 생명으로 부르는 그 말씀을 끝까지 거부한 사람에게는 마지막 날 그 말씀이 판단의 기준이 된다.
예수님의 말씀은 예수님께서 임의로 만들어내신 가르침이 아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보내신 아버지께서 주신 말씀을 전하셨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는 것은 단순히 한 사람의 가르침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보내신 하나님을 받아들이는 것과 연결된다.
오늘 본문의 마지막은 ‘심판’이 아니라 영생으로 끝난다.
예수님의 말씀의 궁극적인 목적은 사람을 잡아내어 정죄하는 것이 아니라 어둠 가운데 있는 사람을 생명으로 부르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는 하나의 흐름이 보인다.
빛 되신 예수님 → 예수님의 말씀 → 믿음 → 어둠에서 나옴 → 생명과 영생
상황이 밝아져서 소망이 생긴 것이 아니었다. 캄캄한 상황 한가운데서 빛 되신 예수님을 다시 바라보았을 때 마음의 어둠이 걷히기 시작했다. 길을 잃었다고 생각했지만 예수님이 나의 길이셨고, 소망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예수님 안에 생명이 있었다.
성령께서 사람의 마음을 밝히시고,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신지를 깨닫게 하시며 믿음으로 나아오도록 역사하신다.
그러므로, 사람의 완고함을 바라보며 낙심하지 말고, 그 완고함보다 크신 하나님의 은혜와 빛 되신 예수님을 바라보자.
삶이 다시 캄캄하게 느껴지는 순간이 찾아올 때, 상황만 바라보며 길을 잃지 않겠다.
그때 나 자신에게 다시 말하겠다.
“예수님이 나의 빛이시다.
예수님이 나의 길이시다.
예수님 안에 나의 생명과 소망이 있다.”
상황이 바뀌어야만 소망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상황보다 먼저 빛 되신 예수님을 바라보겠다.
그리고 아직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바라볼 때도 그들의 현재 모습만 보고 낙심하지 않겠다.
내가 그 사람의 마음을 밝힐 수 없음을 인정한다.
설득의 양이나 기도의 양으로 내가 사람을 구원하려 하지 않고, 성령께서 그 마음을 밝히시고 예수님을 보게 하실 것을 구하며 기도하겠다.
특별히 사랑하는 자녀들을 위해,
“성령님, 아이들의 마음을 밝히셔서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신지를 깨닫게 하시고, 예수님을 엄마의 하나님이 아니라 자신의 빛과 길과 생명으로 만나게 해주세요.” 라고 기도하겠다.
사람의 완고함보다 하나님의 은혜가 더 크다는 것을 믿으며, 결과를 내가 만들어내려고 조급해하지 않고 말씀을 전하고, 사랑하고, 기도하며 기다리겠다.
빛은 내가 아니라 예수님이시다.
마음을 밝히시는 분은 성령님이시다.
나는 그분을 믿고 사랑하며 기도하겠다.
빛 되신 예수님,
삶이 캄캄하고 길을 잃은 것처럼 느껴졌던 순간,
이미 알고 있던 말씀을 다시 들려주시고
예수님이 나의 빛이심을 마음으로 깨닫게 해주셨던 은혜를 기억합니다.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지만
빛 되신 주님을 바라보았을 때
마음의 어둠이 걷히고 다시 소망을 바라볼 수 있게 하셨음을 감사합니다.
주님, 앞으로도 삶의 어둠이 찾아올 때
상황만 바라보며 절망하지 않게 하시고
“예수님이 나의 빛이시다”라는 진리를 붙들게 해주세요.
길을 잃었다고 느낄 때
예수님이 나의 길이심을 기억하게 하시고,
소망이 없다고 느낄 때
예수님 안에 생명과 영생이 있음을 믿게 해주세요.
그리고 아직 주님을 믿지 않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낙심하지 않게 해주세요.
사람의 완고함보다 하나님의 은혜가 크심을 믿습니다.
성령께서 그들의 마음을 밝히시고,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신지를 깨닫게 하시며
믿음으로 나아오도록 역사하여 주세요.
특별히 사랑하는 자녀들의 마음에 빛을 비추어 주세요.
엄마 때문에 교회에 다니는 것에 머물지 않고
각자의 삶 가운데 예수님을 만나
“예수님이 나의 빛이시고, 나의 길이시며, 나의 생명이십니다”라고 고백하는 날을 보게 해주세요.
내가 그들의 마음을 바꾸려고 조급해하지 않고
말씀을 전하고 사랑하며 기도하고,
성령님의 역사를 기다리게 해주세요.
사람의 완고함을 바라보며 낙심하지 않고
그 완고함보다 크신 하나님의 은혜와
빛 되신 예수님을 바라보겠습니다.
오늘도 나를 어둠에 거하지 않게 하시는
빛 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매일큐티]요한복음 13:12~20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라 (0) | 2026.09.11 |
|---|---|
| [매일큐티]요한복음131~11 끝까지 사랑하시는 예수님 (0) | 2026.09.10 |
| [매일큐티]요한복음 12:37~43 나의 영광은 내가 작아지고 예수님이 드러나는 것 (0) | 2026.09.08 |
| [매일큐티]요한복음12:27~36 예수님의 순종의 뿌리에는 사랑이 있었다 (0) | 2026.09.08 |
| [매일큐티]요한복음 12:20~26 한 알의 밀은 자신이 심어진 바로 그 자리에서 열매를 맺는다 (0) | 2026.09.06 |
댓글 영역